뉴욕 3개 단체, 6월의 녹음 속 피어난 ‘갈비탕’ 온정 -(사)한국국가원로자문회의 뉴욕지부, 21희망재단, 빅애플 합동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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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3개 한인단체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따뜻한 온정 나눔 행사가 6월에도 계속됐다.
사단법인 한국국가원로자문회의 뉴욕지부(의장 김용걸), 21희망재단(이사장 김준택), 그리고 빅애플(대표 여주영) 등 뉴욕을 대표하는 3개 한인단체가 지난 26일(금) 정오, 플러싱 바운 공원(Bowne Park)에서 지역 노숙인들을 위한 갈비탕 나눔 봉사를 펼쳤다. 지난겨울부터 이어져 온 이들의 아름다운 동행은 초여름의 길목에서도 변함없이 빛났다.
이날 현장에는 김용걸 신부, 김준택 이사장, 여주영 대표를 비롯해 변종덕 전 이사장, 박진하 목사, 이종명 목사, 김영환 목사 등 한인사회의 원로들과 영적 지도자들이 참석해 한마음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난 봉사자들과 노숙인들은 서로를 환한 미소로 맞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봉사자들은 노숙인들의 거친 손을 따뜻하게 맞잡고 그간의 안부를 물었으며, 공원은 이내 정겨운 대화 소리로 가득 찼다. 김용걸 신부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함께한 관계자들을 한 명 한 명 소개하며 깊은 유대감을 형성했다.
봉사자들은 정성껏 준비한 갈비탕을 직접 배식했다. 음식을 건네는 손길에는 존중이 담겨 있었고, 받는 이들의 얼굴에는 감사와 감동이 교차했다.
특히 이번 나눔에서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감동적인 순간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인 단체들의 정성스러운 갈비탕 전달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던 한 흑인 노숙인이 다가와 인사를 건네자, 관계자들은 망설임 없이 그에게도 따뜻한 갈비탕 한 그릇을 대접했다.
한국의 정(情)이 담긴 음식에 그는 연신 “땡큐(Thank you!)”를 외치며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이를 지켜본 한 관계자는 “우리의 작은 정성이 한인사회를 넘어 지역사회의 모든 소외된 이웃들에게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향후 나눔의 외연을 넓혀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세 기관이 뜻을 모아 조성한 1만 5,000달러의 시드머니(Seed Money)를 바탕으로 시작된 홈리스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들의 움직임은 단순히 배고픔을 달래주는 일회성 구호 활동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편견과 소외 속에서 상처받은 이들에게 인간적인 존엄성을 되찾아주고, 내일을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자는 깊은 철학이 담겨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이 갈비탕 대접 행사는 이제 플러싱 지역의 따뜻한 이정표로 자리 잡았다. 행사를 주관한 3개 단체는 앞으로도 멈춤 없는 나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6월의 푸른 하늘 아래서 펼쳐진 이번 나눔은 뉴욕 한인사회에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상생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 뜻 깊은 시간이었다. 이들의 아름다운 발걸음이 지역사회 전체를 환하게 비추는 희망의 빛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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