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성결교회, 희년의 문 열다…설립 50주년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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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이야기(Our Story is God’s Story)” 표어 아래 은혜의 반세기 회고...새로운 미래 비전 ‘HEART’ 및 모토 ‘RUN’ 선포
뉴욕성결교회(담임 황영송 목사) 설립 50주년 감사예배가 6월 21일(주일) 오후 3시, 본당에서 열렸다. 1976년 부활절을 기해 첫 예배를 드리고 2026년 올해로 희년(禧年)을 맞이한 뉴욕성결교회는 “OUR STORY IS GOD'S STORY(우리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이야기)”라는 주제 아래 지난 반세기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신실한 은혜를 기억하고 축하하는 풍성한 자리를 마련했다.
담임 황영송 목사는 비전 선포식에서 2027년 새 시대의 포문을 열 교회의 새로운 로고와 핵심 비전인 ‘HEART’를 공개했다. ‘HEART’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Honoring God), 제자를 양육하며(Equipping disciples), 다음 세대를 깨우고(Awakening next generation), 가정을 회복하며(Restoration), 복음을 열방에 전파하는(Taking the gospel to all nations) 교회의 다섯 가지 핵심가치를 뜻한다. 황 목사는 성전의 12개 기둥과 창문을 형상화한 새 로고가 물방울이 번져나가는 ‘파동 효과(Ripple Effect)’처럼 복음을 세상 끝까지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황 목사는 이 비전이 1세대를 넘어 2세와 3세 세대까지 이어지는 유산이 돼야 함을 역설하며, 다가오는 51주년을 향한 새로운 모토로 ‘RUN’을 선포했다. 온 성도가 하나님 안에서 영적으로 도약하고, 온전한 연합(Unity)을 이루며 주어진 선교적 비전을 향해 함께 달려 나갈 것을 독려했다.
1부 예배는 경배와 찬양에 이어 박승희 원로장로는 기도를 통해 “지난 50년간 교회를 지키시고 부흥케 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의 미래도 오직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제단이 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룻기 2장 13-20절 성경봉독과 시온찬양대의 찬양(‘주님 나라 이루게 하소서’)이 이어졌다.
설교는 전 총회장인 황하균 목사가 “교회는 은혜의 밭”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교회를 지키시고 부흥케 하신 에벤에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찬양”하고 “다음 세대 세우며 새로운 미래로 전진하기를” 축원했다.
황 목사는 과거 부흥회 장소를 구하지 못해 지하실에서 눈물로 기도하며 성전을 건축했던 성도들의 개척 초기 헌신을 회고하고, “보잘것없는 이방 여인 룻이 보아스의 은혜의 밭에서 위로와 인생 역전의 축복을 얻었듯,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삶이 달라지고 기적이 증거되는 ‘열려 있는 은혜의 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50이라는 숫자는 성경에서 자유와 회복, 새 출발을 의미하는 희년”이라며, 뉴욕성결교회가 영적 갈증을 채우는 말씀과 성령의 생수가 흘러넘치는 ‘은혜의 맛집’이자 서로가 한 가족이 되는 ‘식탁 공동체’가 되어 이 은혜를 세계 열방에 흘려보내기를 기원했다.
황 목사는 50주년은 종착점이 아닌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분기점임을 역설하며, 향후 교회가 집중해야 할 핵심과제로 ‘다음세대(2세)의 영적 지도자 양성’을 제시했다. 특히 1세와 2세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탁월한 언어적·영적 역량을 가진 황영송(스티브 황) 담임목사의 리더십을 격려하며, 과거 25년 전 척박했던 미주 총회 2세 위원회 사역의 초창기 협력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보아스가 룻의 내일을 위해 이삭을 일부러 남겨두었던 것처럼, 뉴욕성결교회가 미래 세대를 위한 사랑의 씨앗을 심어 복음의 사명을 열방에 전수하는 ‘새로운 50년의 역사’를 힘차게 써 내려가기를 축원했다.
2부 감사와 축하 순서에서는 교회의 50년 역사를 집약한 회고 영상이 상영됐다. 성도들의 땀과 눈물, 기도의 여정이 펼쳐진 후, 오랜 세월 교회를 지켜온 성도들의 생생한 감사 간증이 이어졌다.
14세에 이민 와 50년간 교회를 섬긴 박영진 장로는 사춘기의 갈증 속에서 교회를 만나 예수를 영접했다며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이며, 다음 세대를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고 고백했다.
이어 홍덕기 권사 가족은 할머니, 어머니, 손녀로 이어지는 이민 3대의 신앙을 증언하며 뉴욕성결교회가 삶의 시련 속 피난처이자 안식처가 됐음에 감사했다.
마지막으로 10살 때부터 이 교회에서 자라난 프린스턴 신학대학원 부총장 Dr. John Huh(허 장로)는 어린 시절 장석진 원로목사의 권유로 청소기를 돌리고 주보를 접으며 교회를 ‘내 집처럼 책임지는 청지기 정신’을 배웠다고 회고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낌없이 삶을 내어준 성도들의 희생 덕분에 교회가 따뜻한 ‘영적 가족’이 될 수 있었다며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서 감사/공로패 수여식이 거행됐다. 황영송 담임목사는 교회의 기둥 역할을 감당해온 성도들에게 패를 전달했다. △50년 공로패: 라준영, 박영진, 박은선, 홍덕기 성도 △40년 공로패: 방주일, 이경미, 장은혜, 김덕중, 조혜자, 장석면, 정순문, 라준성, 송선미 성도. 개척을 이끈 장석진 원로목사와 김송자 사모에게는 감사패가 헌정됐다.
이어진 축사는 중앙지방회장 김동권 목사가 “뉴욕성결교회가 걸어온 50년은 수억만 금으로도 바꿀 수 없는 ‘감동이 담긴 영적 액자’”라며, 정체되거나 낙심할 때마다 이 모범적인 흔적을 바라보며 미래를 향해 재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미주성결교회 총회장 안충기 목사는 교회를 붙드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며 “총회 표어처럼 말씀과 기도, 사랑과 전도로 성결의 영으로 힘있게 일어나 시대를 밝히는 교회가 되라”고 권면했다. 서울신학대학교 총장 황덕형 목사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믿음의 선배들이 심은 복음의 씨앗이 아름답게 결실을 보았다”며 온 성도가 연합해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기를 기원했다. 신촌성결교회 박노훈 목사 또한 영상으로 축하의 뜻을 더했다.
황영송 담임목사의 비전선포 후 편집위원장 박승희 원로장로가 성도들의 헌신을 엮어낸 ‘50년사 발간 전달식’을 진행하며 교회의 역사적 이정표를 다졌다. 축가 순서에서는 뉴저지장로성가단이 ‘날 세우사’, ‘주의 은혜 내 잔에 가득 넘쳐’를 장엄한 하모니로 연주했고, 솔리 데오 앙상블이 ‘담대하라(To be Bold)’라는 곡으로 특별 축가를 선사했다.
김창완 장로의 광고 후, 장석진 원로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예배를 마친 참석자들은 기념 촬영을 하고 교회가 정성으로 준비한 만찬을 나누며 친교 시간을 가졌다.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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