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얼굴도 모르는데, 이렇게 후원해주심에 힘이 납니다” I 이보교가 돕는 서류미비 싱글맘의 감사 편지 도착
페이지 정보

본문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뉴욕위원장 조원태 목사, 뉴저지위원장 이준규 목사)가 싱글맘 지원 후 도움을 받은 어느 싱글맘의 감사편지를 공개하며, 서류미비 싱글맘 사역의 지속적인 후원을 위해 한인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다음은 이보교가 보내온 소식이다. [편집자주]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이하 이보교)가 돕고 있는 한 서류미비 싱글맘에게서 최근 한 장의 손편지가 도착했다.
편지를 보낸 싱글맘은 미성년 두 자녀를 홀로 양육하면서 암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말 암 재발 진단을 받은 뒤 항암치료에 이어 표적치료를 받고 있으며, 반복되는 치료로 몸이 약해져 직장생활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그는 편지에서 암이 재발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울지 않았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 목회자의 위로를 받았을 때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앞이 캄캄하던 때에 이보교를 통해 도움을 받게 된 것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특히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마음이 담겨 있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데 이렇게 후원해 주심에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도움을 준 이들이 자신을 만나지도 않았고 사진이나 의사의 진단서조차 요구하지 않은 채 믿고 손을 내밀어 준 사실이 큰 위로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경제적 지원만이 아니라 자신과 두 아이가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있다는 사실에서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편지의 마지막에는 작은 소망도 담겼다. 8월 한 달 동안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9월부터는 다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힘겨운 치료와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도 두 아이를 지키며 다시 일어서려는 한 어머니의 희망이 편지 곳곳에 묻어 있다.
이보교는 최근 어려움에 처한 서류미비 싱글맘들을 돕기 위해 지원 대상자를 모집하고 이를 동포사회에 알렸다. 모집 소식이 전해진 뒤 여러 교회와 목회자, 단체와 동포들이 주변의 어려운 싱글맘들을 추천하고 문의해 왔으며, 사역에 관심을 보이고 함께 돕고 싶다는 뜻도 전해 주었다.
이보교는 이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특별히 자신의 어려움을 드러내기 쉽지 않은 이웃들을 기억하고 찾아준 분들, 모집 소식을 나누어 준 교회와 언론, 주변의 싱글맘을 추천해 준 모든 분들의 관심이 이번 지원사업을 가능하게 했다.
이보교가 싱글맘 지원을 이어가는 이유는 이들의 삶이 개인의 어려움만으로 설명될 수 없기 때문이다. 서류미비 신분으로 자녀를 홀로 양육하는 여성들은 주거비와 생활비, 자녀교육과 의료 문제를 감당하면서도 제도적 도움을 받는 데 많은 제약을 겪는다. 질병이나 실직과 같은 위기가 발생하면 한 개인의 어려움이 곧 자녀를 포함한 가정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럴 때 작은 도움이 한 가정을 붙들 수 있다. 이번에 도착한 편지는 그것을 보여준다. 누군가에게는 작은 후원일 수 있지만, 한 어머니에게는 치료를 이어가며 아이들 곁을 지킬 수 있는 시간이 되고, 두 아이에게는 엄마와 함께 다시 내일을 꿈꿀 수 있는 희망이 된다.
“한 가정이 홀로 무너지지 않도록 함께해 주십시오”
이보교는 이번 지원사업을 계기로 서류미비 싱글맘들을 위한 관심과 후원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가정은 여전히 있다. 그러나 이보교만의 힘으로 모든 필요를 감당하기는 어렵다. 이에 이보교는 교회와 성도, 기업과 단체, 그리고 미주 한인동포사회에 서류미비 싱글맘과 그 자녀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요청한다.
큰 금액이 아니어도 된다. 한 번의 후원도, 정기적인 작은 나눔도 한 가정에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 후원은 단순히 생활비를 전달하는 일이 아니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일이며, 체류 신분 때문에 사회의 가장자리로 밀려난 한 가정을 공동체의 품 안으로 다시 불러들이는 일이다.
이보교는 교회가 어려움에 처한 이민자들의 피난처가 되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출발했다. 이제 그 피난처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가장 힘든 시간을 지나가는 이웃이 홀로 무너지지 않도록 곁을 지키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번 편지를 보내온 싱글맘은 자신의 두 아이가 “주님의 동행 덕분에” 잘 자라고 있다며, 자신을 알지도 못하면서 도움을 베풀어 준 이들에게 거듭 감사를 전했다.
이보교는 그의 감사가 또 다른 가정을 향한 사랑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한 사람의 손길이 한 가정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 한 사람을 돕는 사랑은 결국 한 가정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다. 이보교는 서류미비 싱글맘과 자녀들의 삶을 함께 지켜줄 교회와 개인, 단체들의 따뜻한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후원 및 사역문의: (718)309-6980, cwtpeace529@gmail.com
<카이로스타임즈>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