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주여목연합총회(UKACWA) '제2회 총회 및 영성집회' I “누가 나의 이웃인가?” “영적 도전”
페이지 정보

본문
북미주한인여성목회자연합총회(UKACWA) '제2회 총회 및 영성집회'가 8월 17일(월)부터 19일(수)까지 뉴저지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렸다.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을 품어(빌2:2)"라는 표어 아래 지난해 시작된 본 회의 제 2회 총회는 미국과 캐나다 각지의 여성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연합과 영적 회복을 도모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첫날 오후 5시에 시작된 개회예배는 박차숙 목사(NY 서기) 사회로 안혜숙 사모(청지기교회 NJ)의 반주, 박수자 목사(NY 부회장)의 대표기도에 이어, 뉴욕한인목사회 회장 박희근 목사가 누가복음 10장 25-37절을 본문으로 "이웃 사랑의 원리"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하며 사복음서의 사랑과 자비의 정신을 강조했다.
이어 정숙자 목사 집례로 성찬식이 거행됐으며, 안애경 목사(뉴욕수정교회 선교목사)의 봉헌기도와 박희근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둘째 날 오전 9시부터는 조상숙 목사(CT지역대표/CT목사회 증경회장) 인도로 정숙자 목사의 개회기도 후 “누가 나의 이웃인가?”라는 주제로 특별성회(1)가 진행됐다.
첫 발표자 유주현 목사(MD)는 누가복음 10장 25절부터 37절의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를 통해 참된 이웃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제자로서의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였다. 유 목사는 참된 이웃이란 자신의 기준이나 자격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고통당하고 소외된 이들의 필요에 다가가 자비를 베푸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유대인들에게 배척당했던 사마리아인이 보여준 조건 없는 사랑이야말로 율법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상의 분열이나 폭력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주신 사랑과 섬김, 자기희생의 실천만이 삶과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이자 성화의 과정임을 언급하고, 성도들이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대행자이자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가장 가까운 이웃부터 소외된 이들에 이르기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나타내는 선한 이웃이 돼주기를 당부했다.
두 번째는 백석영 목사(CA)는 드라마 '나쁜 엄마'에 비춰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세상을 향한 열정과 이력서상의 성취 뒤에 숨겨진 가정 안에서의 한계와 어리석음을 고백하고 가장 가까운 가족이 참된 이웃이었음을 강조햇다. 백 목사는 딸과 남편에게 '나쁜 엄마'이자 '나쁜 아내'로 살았던 과거와 중병 및 재정적 위기 속에서도 자신을 지탱해준 남편의 기도를 전하며, 예수께서 말씀하신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은 멀리 있는 사역 대상 이전에 바로 가장 가까운 남편과 가족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부자청년의 비유처럼 자신이 소중히 여기던 자랑과 욕망을 내려놓고 사랑과 희생으로 다가가는 것이 복음의 첫 관문임을 지적하면서, 여성 목회자들이 겪는 이중적 어려움과 영적 권위의 한계를 극복하기위해 현숙한 여인 루스처럼 가장 가까운 이웃을 온전히 보필하고 예수를 끝까지 의지하며 남은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세 번째 발표자 박희숙 목사(VA)는 교도소 내 장기 복역수와 취약계층을 섬기고 있으며,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바탕으로 참된 이웃 사랑과 목회적 사명을 강조하면서, 성경이 말하는 진정한 이웃은 단순한 물리적 거리나 국적·종교를 넘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들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는 외로움과 소외 속에 있는 재소자들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먼저 다가가 지속적인 관심과 돌봄을 실천하는 것이 곧 삶으로 드리는 선교이자 목회자의 본분임을 밝히는 한편, 단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일상 속에서 늘 대상자들을 기억하며 기도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실질적 희생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여성 목회자로서 겪는 여러 제약과 어려움 속에서도 담대히 서서 주님의 마음으로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웃들에게 다가갈 때, 교회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드러내는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네 번째 발표는 총재 김금옥 목사(NY)가 “내 자매를 지키는 자”라는 주제로, 성경 속 가인의 무책임한 태도와 대비해, 하나님께서 자신을 만나게 하신 수많은 여성들의 '지키는 자(Keeper)'로서 살아온 삶과 그 고백을 전했다. 김 목사는 정신과 의사시절 우울증을 앓던 어린 신부,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 유대인 여성, 그리고 사역현장에서 육체적·정신적 학대와 외로움 속에서 눈물 흘리던 수많은 여성들과 여성 목회자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손을 잡아주었던 경험을 회고했다. 가인은 동생 아벨을 해친 후 자신이 동생을 지키는 자냐며 책임을 회피하고 거부했으나, 김 목사는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따라 하나님께서 보게 하시고 만나게 하신 모든 여성들을 존경과 보호, 부드러운 돌봄(Caring)으로 책임을 다해 지켜봐야 할 자신의 '자매들'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이들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이어가며 참된 지킴이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다섯 번째는 정숙자 목사(NY)가 “나는 어떤 이웃인가?”라는 주제로 "누가 나의 이웃인가"라는 질문에 머무르기보다 "나는 과연 타인에게 어떤 이웃이 되어주고 있는가"를 스스로 돌아보는 자기반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유 속에 등장하는 제사장이나 레위인과 달리, 상처 입은 자를 거두어 수용하고 끝까지 책임지며 돌보아준 주막집 주인이야말로 실질적인 이웃의 본을 보여준 인물임을 짚어냈다. 이어 목회자들이 제자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공동체 내에서 갈등을 빚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리더로서 겪는 여러 고충과 시련 속에서도 비판보다는 기도와 십자가의 사랑으로 연합을 도모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목회자 자신부터 이기적인 태도를 버리고 서로를 품어주는 주막집 주인과 같은 존재가 될 때 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음을 상기시키며, 여성 목회자들이 서로에게 진정한 힘과 위로가 되어주는 참된 이웃으로서 맡겨진 사명을 끝까지 감당할 것을 당부했다.
여섯 번째 조상숙 목사(CT)는 마태복음 25장 40절 말씀을 바탕으로, 중산층 중심의 기존 교회 울타리를 넘어 영적·육체적·정신적 장애나 가난 및 고립으로 소외된 이들을 직접 찾아가 섬기는 교정과 케어링 목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목사는 간호사이자 목사로서의 전문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8년간 지역 내 산업현장을 비롯해 가정폭력 피해자, 소외된 이민자, 호스피스 및 양로원 거주자 등 도움이 절실한 이들을 직접 방문해 복음을 전하고 치유와 돌봄을 실천해 왔음을 밝혔다. 특히 양로원에 방치됐던 장애 이웃과 자신의 가족을 집으로 데려와 입양 및 보호를 이어온 경험을 전하며, 오늘날 교회가 성장에만 치중하기보다 고립된 소외자들을 품고 실질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전했다.
영상으로 발표한 박용돈 목사(GA)는 '강도 만난 자에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라는 제목으로 사춘기 시절의 좌절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하나님을 만난 후 1975년 워싱턴DC 평신도 선교사 파송을 시작으로 청년·유학생 사역과 다양한 문화권의 영혼들을 섬기며 성령의 섭리와 기도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목사안수 후 뜻밖의 시련과 이주 속에서도 하나님이 예비하신 새로운 사역의 길을 체험했다. 이후 라디오방송, 우크라이나 선교, 20년 이상의 교정 사역을 통해 두 명의 목회자를 배출하는 등 제자 양성에 결실을 맺으며 '상처받은 치유자'이자 '우는 사마리아인'으로 헌신해온 박 목사는 지난 반세기의 삶을 지탱한 근본이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회복케 하심이었음을 고백하면서, 누가복음 10장의 말씀처럼 자비를 베푼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전 특별성회는 서행자 목사(NJ, 프라미스교회)의 폐회기도로 마치고 오찬을 하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2시부터 제2회 정기총회가 시작됐다. 1부 예배는 부총재 박희숙 목사의 사회, 조상숙 목사의 대표기도, 총재 김금옥 목사의 "한 마음 한 뜻을 가지고(빌2:1-4)" 설교와 백석영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2부 회무 처리에서는 회장단 및 임원 보고와 함께 주요 안건들이 논의됐다. 정관(제15조, 제16조)에 따라 별도의 선거 없이 총재(김금옥 목사), 임원진, 미국 및 캐나다 각 주 대표의 1년 연임이 결정됐다. 주요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총재: 김금옥 목사 △부총재: 박희숙 목사 △사무총장: 조상숙 목사 △서기: 유주현 목사 △회계: 정숙자 목사 △감사: 백석영 목사 △지역 협회장: CA 백석영 목사, CT 조상숙 목사, DMV 박희숙 목사, GA 박용돈 목사, MD 유주현 목사, NY 정숙자 목사, 캐나다 토론토 김광숙 목사.
저녁식사 후 성회(2)는 백석영 목사의 인도로 "영적도전"을 주제로 깊이 있는 영적 결단의 시간을 가졌다.
총재 김금옥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창립 1주년을 맞아 제2회기를 시작하는 소회와 단체의 향후 비전을 밝혔다.
김 총재는 먼저 2025년 8월 19일 창립 및 임원 취임예배를 드린 후 기도와 교제로 1년을 보내고 2년째에 접어들게 된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이어 뉴욕, 코네티컷, 캘리포니아, 워싱턴, 메릴랜드, 조지아, 토론토 등 북미 각 지역의 여성 목회자들이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이 되어(빌2:2)"라는 표어 아래 연합함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과 성숙함을 이뤄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또한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 목회자로서 "이제는 일어나라"는 부르심과 '남은 자(remnant)'의 목소리가 되어 이웃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찾고 주어진 사명을 다할 것임을 강조하고, 미국과 캐나다 전체를 아우르는 연합총회의 제2회기 사역을 지켜보고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 기도를 당부했다.
2박 3일간의 총회 및 영성집회는 19일 아침 총정리와 폐회예배를 끝으로 은혜 가운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원정 기자>
사진 더보기
https://photos.app.goo.gl/PVhxLadLte3YGNn3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