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목사협의회, 창립총회 열고 공식 출범…초대회장 김명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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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뉴욕지구한인목사협의회(KAPCNY) 창립총회가 9월 4일(금) 오전 10시30분, 뉴욕한인교회협의회 예배실에서 열렸다. 초대회장으로 김명옥 목사가 추대됐으며 임원은 추후발표한다고 밝혔다.
김명옥 목사는 회장 인사말을 통해 “아무도 짊어지지 않으려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마지막 사명으로 알고 이 자리에 섰다”며 “체력이 허락하는 한 52년 전통의 교협을 지키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진리를 끝까지 사수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이단 세력과의 치열한 싸움과 대응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이 길을 외롭게 가지 않고 승리할 수 있도록 많은 목회자들과 지역 교계가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으로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부 예배는 박진하 목사 사회로 대표기도 박성원 목사, 박해용 장로의 성경봉독(딤후4:7-8) 후 김용익 목사가 “선한 싸움 싸우고 믿음을 지켰으니”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용익 목사는 사도 바울의 고백을 인용하며, 목회자가 싸워야 할 본질적인 싸움은 사람이나 교회 간의 경쟁이 아닌 복음과 죄, 그리고 사탄과 자신의 유혹에 맞서는 ‘선한 싸움’임을 강조하며, “목회자가 기도하지 않고 정결함을 잃으면 교회가 힘을 잃는다. 오늘 창립되는 목사협의회는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조직체가 아니라 교파와 노회를 넘어 오직 하나님께 뜨겁게 부르짖는 기도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목사는 목회를 끝까지 완주하는 마라톤에 비유하며, 세상의 명예나 사람들의 박수가 아닌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함과 진실한 믿음’을 지킬 것을 주문했다. 그는 강단 위와 아래의 삶이 다른 이중성을 경계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을 높이는 단체가 될 것을 권면하며, “목회의 길에서 환난과 고난을 만나더라도 낙심하지 않고 주님이 예비하신 ‘의의 면류관’을 바라보며 나아갈 때, 뉴욕 땅에 복음의 불길이 다시 타오르고 다음 세대가 일어나는 은혜의 통로가 될 것”이라고 축원했다.
이어 김영환 전도사의 특송과 김영철 목사의 헌금기도, 김용걸 신부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2부 창립회무는 이종명 목사 사회로 김명옥 목사의 경과보고에 이어 이종명 목사가 공식적인 창립을 선포하면서 협의회 출범이 선언됐다.
김명옥 목사는 경과보고에서 기존 교계 단체의 심각한 도덕적 타락과 선거과정에서의 금권선거, 불순세력에 의한 법적분쟁 등을 이번 단체 창립의 결정적 계기로 꼽았다. 김 목사는 선거 제도 개선을 위해 5년간 선거 없는 공천제도를 도입하는 등 자정 노력을 기울였으나, 특정 후보 추대를 둘러싼 외압과 제명된 회원의 부당한 소송으로 뉴욕교협이 6만 달러 이상의 변호사비를 허비하고 은행 차압 위기까지 몰리는 등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에 교협을 지키고 정직한 목회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뜻있는 목회자들이 모여 대대적인 혁신과 정의를 기치로 새로운 협의회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목사는 본 협의회의 창립 목적이 단순히 또 하나의 단체를 만들어 분열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교계를 바로 세우고 하나님 앞에 흠 없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함이라며, 특히 '대뉴욕지구'라는 명칭 아래 뉴욕뿐만 아니라 코네티컷, 뉴저지, 메릴랜드 등을 아우르고, 향후 전 미주 및 한국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대형 교계 교류 단체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 목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후퇴 없이 선한 싸움을 이어갈 것이며, 오직 정의와 혁신에 입각해 마지막 때까지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진실된 목회자 단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장 추대 및 임원 발표가 진행돼 창립 회장에 김명옥 목사가 추대됐다.
축사에 나선 테란스 박은 "역사 속에서 한 사람의 정의로운 횃불과 희생이 가정과 사회, 국가를 일으켜 세웠듯, 3.5%의 소금이 바다를 썩지 않게 하듯 한인 사회와 교계를 지키는 것도 살아있는 3.5%의 용기 있는 기독교인들"이라며 목사협의회의 창립을 축하하고, 10대 시절 파나마전 참전 총상 후유증과 방황을 딛고 새 삶을 살다 최근 영주권자 신분으로 추방 위기에 처했다가 사면을 받은 한인 파나마 참전용사(박세준)의 사연을 전하며, "뉴욕 주지사의 사면 이후 합법적 복귀를 위한 국토안보부(DHS) 및 이민국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목회자들과 동포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최홍경 변호사는 "어둠과 빛이 혼잡한 작금의 시대에 그리스도의 참된 빛으로 출범하는 협의회의 탄생을 축하한다"며 "오늘날 시대는 진리를 담대히 선포하고 정의와 의를 바르게 세우는 진실한 단체를 필요로 하는 만큼, 본 협의회가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주님이 맡기신 십자가를 지며 존재 가치를 증명해 나가길 믿는다"고 전하고, "하나님께 인정받은 사명자들로 구성된 지도부가 뉴욕 교계와 세상을 향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지친 목회자들과 지역 한인들에게 복음 전파와 선교, 세미나,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며 가장 신뢰받는 단체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어 김명옥 목사는 광고시간을 통해 뉴욕한인목사회 탈퇴를 선언하고 총회를 마치고 목사회에 탈퇴서를 보낸다고 공표했다. 이날 회무는 김영환 목사의 폐회 및 식사기도를 끝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이날 김남수 목사(프라미스교회 원로)가 참석해 창립총회를 격려했다. 오찬 후 기자들과 가진 티타임에서 김남수 목사는 “목사협의회 창립을 적극 지지 후원한다”고 밝히고, “그동안 교협 일에 관여하지 않았으나 이제부터는 앞장 설 것”이라며, “오로지 복음을 위해 남은 생을 바칠 각오를 하고 있으며, 50년간 후원해온 뉴욕교협을 불순세력으로부터 지켜야 한다는 굳은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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