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동산장로교회 이풍삼 목사 은퇴&이홍길 목사 위임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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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동산장로교회 이풍삼 목사 은퇴예배와 이홍길 목사 위임예배가 2월 22일 주일오후 4시 본 교회당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는 RCA 라클랜드 웨체스터 노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은퇴한 이풍삼 목사는 “목회 40년 중 절반이 넘는 20년을 동산교회에서 보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사실 저는 목사깜이 아니다. 많은 분이 저를 ‘동네 아저씨 같다’고 하셨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성도님들과 격의 없이 어우러져 예배드릴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감사 제목이었다. 또 감사한 것은 좋은 후임자를 보내주셔서 아무 염려 없이 작별을 고하게 된 것이다. 성도들께 드리는 부탁은 새 목사님과 힘을 모아 동산교회를 더욱 아름다운 영적공동체로 만들어 가달라는 것이다. 20년 긴 시간 동안 어찌 섭섭하고 원망스러운 일이 없었겠는가. 혹여 해묵은 감정이 남았다면 사랑으로 덮어주고, 그저 서로 용서하고 격려했던 아름다운 동행만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답사했다.
이풍삼 목사는 “특히 낡은 건물과 소란스러운 환경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해 예배하던 여러분의 모습은 제 평생 잊지 못할 것이며,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위로하며 나중에 천국에서 다시 만나 기쁨의 찬양을 올려드리는 복된 날을 소망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날 위임목사로 취임한 이홍길 목사는 동산장로교회의 제3대 담임목사로 세워주신 하나님과, 기도로 준비한 성도들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며, “교회가 지켜온 51년의 역사는 마치 쇼트트랙 계주와 같다. 선대 목사님들 그 뜨거운 추진력을 이어받아 이제 제가 새로운 트랙을 시작하게 됐다. 앞으로 무엇을 하든 항상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코람데오(Coram Deo)의 정신을 잊지 않겠다. 특히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달란트인 말씀연구와 가르침에 매진해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며 영적으로 풍성히 성장하는 교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인사했다.
이홍길 목사는 “무엇보다 우리 동산장로교회가 ‘‘단 한 사람도 혼자 울지 않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한다. 기쁨과 감사는 물론, 슬픔과 어려운 시간까지도 함께 나누며 서로를 보듬는, 다음세대가 자랑스러워하고 함께하고 싶어 하는 건강한 공동체로 세워나가는 일에 온 마음과 기도를 모아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예배는 이풍삼 목사 인도로 박준열 목사(뉴욕선한목자교회)의 기도, 동산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부노회장 John VandenOever 목사가 마태복음 4장 12-23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통역 찰스 목사).
John VandenOever 목사(Reformed Churches in Piermont and Nyack)는 “하나님께서는 시대마다 남녀를 부르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신다”며, 엘리야를 이은 엘리사의 예를 들어 이번 리더십 교체의 영적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름’이 가진 힘에 주목하며 사역의 본질은 “성도들의 이름을 알고, 그리스도를 대신해 그들의 이름을 불러주며, 그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모태에 짓기 전부터 우리를 알고 구별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를 제자로 부르셨다”(렘1:8)며, 베드로, 야고보, 안드레처럼 오늘날의 성도들 역시 각자의 이름이 곧 사역의 타이틀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제자도의 확장을 제안하며, “단순한 ‘영혼 낚시’는 시작일 뿐”이라며, 예수 그리스도가 선포한 하나님 나라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억눌린 자를 일으켜 세우며, 영적 소경의 눈을 뜨게 하고, 권력 앞에 진실을 말하는 역동적인 운동”이라고 정의하고, “사역은 부서진 사람들을 온전케 하고, 슬픔에 잠긴 이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치유와 긍휼에 있음”을 역설했다.
John VandenOever 목사는 은퇴하는 이풍삼 목사에게 “하나님께서 당신을 메신저로 사용하셨다”며 “자신의 약점과 부족함을 하나님께 맡기고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라”고 격려했다. 이홍길 목사에게는 “인간이기에 가질 수밖에 없는 약점과 강점을 모두 하나님께 드리라”며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고 반드시 그 목적을 이룰 것(사55:11)”이라는 확신을 전했다.
송기택 집사의 특별찬양(“사람을 살리는 어부”)에 이어 다함께 “예수 나를 오라 하네”를 찬송한 후 당회서기 김한수 장로 인도로 이풍삼 목사 은퇴식을 진행했다.
김한수 장로는 이풍삼 목사 소개에 이어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Michael Edwards 목사(Regional Synod of NY, Executive Minister)가 대회증서를 증정했다.
김 장로는 “이풍삼 목사가 2006년부터 20년 동안 동산교회를 섬기며, 교회가 51주년을 맞이하고 부흥하기까지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했다”며, 삶으로 보여준 따뜻한 교제와 말씀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 △복음 전파와 세계 선교에 힘쓰며 무엇보다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전하는 복음의 본질에 집중했다고 밝히고, “은퇴를 단순한 떠남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따른 '새로운 사역지로의 파송'으로 믿고 축복한다. 동산교회 당회와 성도들은 목사님이 남긴 '예수님 이야기로 가득 찬 교회'를 이어가며, 기도로 끝까지 동역할 것”을 다짐했다.
축사에 나선 이재봉 목사(큐가든성신교회)는 “이풍삼 목사님은 주님께서 맡기신 양들을 정성껏 돌보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데 평생을 바치셨으며, 특히 뉴욕 지역의 후배 목회자들에게는 자상한 선배로, 북미원주민 선교현장에서는 인력과 재정 등 다방면으로 묵묵히 헌신하며 큰 귀감이 되셨다. 이제 목회일선에서는 은퇴하지만 이는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또 다른 사역을 향한 새로운 시작임을 믿으며, 앞으로의 삶 속에서도 목사님 부부와 온 가족, 그리고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홍길 목사 위임식은 노회장 Samuel T. Colver 목사 인도로 김한수 장로가 위임목사를 소개하고 사도신경 고백, 위임목사 서약, 노회가입 및 환영 임지윤 목사(노회 서기), 위임목사에게 권면 류승례 목사(SL&E Chair), 본 교회 교우서약, 교우들에게 권면 Donald J. Hoover(PDR Chair), 말씀과 성례의 위임목사 선언, 위임목사 선포 순서로 진행됐다.
Michael Edwards 목사의 대회 환영사에 이어 이창수 장로가 위임목사 기념패를 증정하고 인도자의 중보기도와 주기도문을 한 뒤 이홍길 목사가 인사했다.
이홍길 목사는 연세대학교(독어독문학),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목회학석사)를 졸업하고 도미, 달라스신학교와 남침례신학교에서 ‘강해설교’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구촌교회 전임목회와 메릴랜드 크리스찬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하고 훼이스신학교에서 설교학 교수로 사역했다. 저서로 번역서 “최신 디자인 설교”와 “깊은 영성”과, “삼손X파일”(한영판)이 있다. 가족으로는 신승연 사모와 사이에 1녀1남이 있다.
예배는 김기호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날 눈폭풍 예보에 교회 측은 저녁식사를 도시락으로 준비했으며 참석자들은 시작된 눈을 피해 서둘러 귀가했다.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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