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주최 각 지역별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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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5일 부활주일을 맞아 뉴욕과 뉴저지 지역 한인교회들이 연합해 새벽연합예배를 드렸다. 뉴욕교협은 8개 지역으로 나눠 중대형교회에서 연합예배를 드렸으며, 1지역은 프라미스교회(담임 허연행 목사)에서 진행됐다.
예배는 준비위원장 이종명 목사의 사회로 문종은 목사의 기도, 프라미스교회 찬양대의 찬양, 회장 허연행 목사의 설교, 박해용 장로의 헌금기도, 총무 김명옥 목사의 광고, 증경회장 김용걸 신부의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회장 허연행 목사는 누가복음 24:13-35을 본문으로 “부활의 기쁨을 선교적 삶으로”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엠마오의 절망을 딛고 ‘사명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자며, 141년 전 4월 5일 부활절에 한국 땅을 밟은 언더우드·아펜젤러의 선교 열정 계승을 강조했다.
허 목사는 먼저 인생의 고난을 ‘금요일’과 ‘주일’에 비유하며 “예수님께 금요일은 고통과 슬픔의 날이었으나 3일 만에 부활의 주일을 맞이하셨다”며, “성도의 고통은 막힌 동굴이 아니라 끝이 있는 뚫린 터널”이라고 정의하고, 엠마오로 향하던 두 제자의 이야기를 통해, 절망이라는 수건에 가려 부활하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짚었다.

허연행 목사는 “기대와 기도가 응답되지 않을 때 우리는 사명의 자리인 예루살렘을 등지고 절망의 땅 엠마오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주님이 말씀을 풀어주실 때 제자들의 마음이 뜨거워졌던 것처럼, 부활의 기쁨은 지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삶의 절망을 뚫고 들어오시는 예수님을 만나는 실존적 체험”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141년 전인 1885년 4월 5일 부활절, 한국 땅 재물포항에 첫발을 내디뎠던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의 사례를 소개했다.
허 목사는 141년 전과 올해 부활절 날짜가 4월 5일로 일치함을 언급하며, “뉴저지 지역에서 안락한 삶을 살 수 있었던 두 선교사가 낯선 조선 땅을 찾은 이유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가슴이 뜨거워졌기 때문”이라고 전하고, “이들의 헌신이 오늘날 한국 교회와 800만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의 뿌리가 됐다. 부활을 경험한 제자들이 밤중에 즉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향했듯이, 성도들 역시 평안과 위로에 머무는 ‘엠마오’를 떠나야 한다. 부활의 기쁨을 전하는 선교적 삶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주변의 고통 받는 이웃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와 손길을 건네는 것(Here and Now)”이라며, 141년 전 선교사들의 심정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성도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뉴욕예일장로교회(사회 이지용 목사, 기도 박헌영 목사, 설교 방지각 목사, 축도 김종훈 목사)에서 진행된 연합예배 설교자 방지각 목사(효신장로교회 원로)는 “그리스도의 부활과 성도의 소망”을 주제로, 사망 권세를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며 성도들에게 부활 신앙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방 목사는 고린도전서 15장 20절을 인용, 우리의 구원이 인간의 행위가 아닌 성부 하나님의 계획, 성자 하나님의 대속, 성령 하나님의 역사로 이루어진 ‘100% 하나님의 은혜’임을 강조하고, 특히 에베소서 2장 8절을 통해 "구원은 우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며 성도가 자랑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뿐임을 역설했다.

또 방지각 목사는 “죽음 앞에서는 박사학위나 막대한 유산도 무용지물이 되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죄의 값인 사망을 대신 치름으로써 믿는 자들에게 사망 권세를 이기는 승리를 주셨다”고 전하고, '모리 교수와 함께한 화요일'과 '이승훈 선생'의 일화를 통해, 죽음을 준비하고 수용하는 자가 진정으로 가치 있게 사는 법을 안다고 말했다.
또한 터키 성 소피아 성당에서 발견된 ‘빌라도 보고서’에는 본디오 빌라도가 당시 로마 황제에게 예수의 처형과 부활 사건을 보고하며 "이 사람은 진정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고백한 내용이 담겨 있어, 부활이 역사적 사실임을 증명한다고 강조하고, “성도의 죽음은 '종말'이 아닌 '이사' 혹은 '내부 수리 중'이다, 낡은 건물을 허물고 더 아름답게 재건축하듯, 그리스도께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기에 우리 또한 주님 재림 때에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전하고, "비행기 조종사가 계기판에 의존해 안전하게 착륙하듯, 우리 인생도 십자가와 부활이라는 신앙의 계기판에 초점을 맞출 때 영원한 하늘나라에 '해피 랜딩(Happy Landing)' 할 수 있다. 모든 성도가 부활의 증인으로서 세상 속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기 바란다“고 축원했다.

뉴욕센트럴교회에서도 박마이클 목사 사회로, 설교 이상훈 목사, 헌금기도 오태환 목사, 광고 박진하 목사, 축도 김재열 목사 순서로 진행됐다.
이상훈 목사(은혜교회)는 누가복음 24장 24-35절을 본문으로 “부활과의 만남”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부활하신 주님과의 인격적 만남’을 독려하며, 절망 속에서 소망을 발견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촉구했다.
이 목사는 출소 후 가족의 용서를 구하며 고향으로 향하던 죄수 '빙고'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십자가는 죄인인 우리를 향해 하나님이 흔드시는 노란 손수건”이라며, “주님은 우리의 과거와 상관없이 십자가 사랑으로 우리를 영접하신다”는 점을 강조하고, 부활의 첫 목격자인 막달라 마리아와 베드로, 요한의 사례를 들며 이성적 앎과 영적 경험의 차이를 설명했다.

이상훈 목사는 3년 반 동안 예수님을 따랐으나, 정치적 메시아를 기대했던 편견 때문에 곁에 계신 부활의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던 제자들이, 주님께서 성경을 풀어주실 때 비로소 그들의 마음이 뜨거워졌음을 언급하며, “오늘날 우리도 성령의 조명을 통해 말씀 속에서 주님을 만나야 한다”며, 유기성 목사의 간증을 인용해, “고난의 현장에서 부르짖을 때 비로소 십자가가 '남의 것'이 아닌 '나의 것'으로 다가온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먼저 십자가 앞에 나의 죄악을 내려놓고, 지금도 우리 곁에서 노란 손수건을 흔들며 기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함으로 부활의 기쁨이 심령 속에 충만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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