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로교회, 10월을 ‘전도의 달’로...매주 토요일 다양한 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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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준 담임목사 "세대와 민족을 품는 복음 중심의 선교적 교회로 나아갈 것"
뉴욕장로교회(담임 오세준 목사)가 10월 한 달을 '전도의 달'로 정하고 지역사회를 향해 교회의 문을 열었다. 매주 토요일마다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타민족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문화 축제를 마련한다.
그 첫 번째 행사인 'K-Culture Experience(한국문화체험)'이 10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다. 요한복음 13장 34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날 프로그램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됐다.
맛있는 한국 음식을 맛보는 K-Food를 비롯해 최신 한국 음악을 즐기는 K-Music, 인기 한국 화장품과 미용을 소개하는 K-Beauty, 예쁘게 꾸며진 포토존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즐기는 K-Photo Zone, 투호나 제기차기 같은 재미있는 전통놀이(K-Play)와 직접 만들어보는 공예(K-Craft) 부스를 체험하고 한국 물품도 판매하는 K-Market 등이 준비돼 교회에 다니지 않는 불신자들이 참석했다 해도 부담 없이 한국문화를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
전도의 달 첫째 주 행사에 성도들과 함께 한 오세준 담임목사는 현장을 방문한 기자들과 만남에서 부임 8개월째를 맞은 뉴욕장로교회를 향한 마음-다음 세대와 다민족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목회 비전을 밝혔다.
1. 단순한 바자회를 넘어선 '전도의 달' 선교적 사역
매년 진행하던 전통적인 바자회의 틀을 깨고 전도와 지역 사회 섬김에 초점을 맞춘 이번 행사는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온 성도가 하나 되는 계기가 됐다. 선교비 마련이라는 기존 목적에만 치우치지 않고, 지역 사회와 방황하는 영혼, 교회를 떠났던 자녀들을 초청하기 위한 장으로 기획된 것이다.
10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K-Culture'를 시작으로, 미니 음악회 형식의 'Fall IN Love', 시니어 맞춤형 '시니어 VBS',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하는 '하베스트 페스티벌'로 이어진다. 오 목사는 "물질적 수익보다 복음을 전하고 지역 사회를 섬기는 도구로 쓰이는 것이 본질"이라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2. 세대와 언어를 하나로 묶는 '원처치(One Church)' 모델
이민교회의 오랜 숙제인 KM(한어권)과 EM(영어권)의 갈등과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 목사는 담임목사가 두 회중의 설교와 목양을 모두 총괄하는 '원처치' 모델을 도입했다.
이는 조직을 분리하는 기존의 '독립 모델'이나 '상호 의존적 모델'의 위험성을 보완한 것으로, '원 메시지(One Message)'와 '원 비전(One Vision)' 아래 온 교회가 하나의 영성으로 결속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영어권 청년들과 2·3세 세대들이 주도적으로 교회 행사에 참여하고, 예배와 훈련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세대 간의 벽이 자연스럽게 무너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3. 건물 중심에서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의 회복
최근 설립기념주일을 맞아 교회의 새로운 로고와 방향성을 선포한 뉴욕장로교회는 화려한 건물이라는 외형적 조건을 넘어 '오직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오 목사는 빌립보서 연속 강해와 필사 운동을 통해 이민 생활에 지친 성도들에게 기쁨을 회복시키고, 3대째 신앙을 이어온 50년 근속 성도들을 시상하는 등 성도들과 깊은 영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4. 회복과 부흥을 향한 새로운 도약
부임 이후 젊은 3040 가정과 2030 청년층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으며, 매주 새신자가 등록하는 등 교회 내부에는 활력이 넘치고 있다. 오세준 목사는 "외부의 우려와 달리 성도들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한뜻이 되어주어 감사하다"며, "모든 세대와 다민족을 품고 세계 선교를 향해 나아가는 건강한 교회로 세워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는 10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17일-'Fall in Love' 작은 음악회
10월 17일(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교회 벧엘홀에서 'Fall in Love'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뉴욕장로교회 소속 음악인들의 재능 기부로 꾸미는 클래식과 재즈 공연으로, 커뮤니티의 젊은 세대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열린 음악회다. 관객들은 교회에서 준비한 따뜻한 커피와 차, 간단한 먹거리를 나누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수준 높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24일-'시니어 VBS(여름성경학교)'
10월 24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벧엘홀과 선교식당에서 80세 이상 어르신들을 모시고 '시니어 VBS(여름성경학교)'를 개최해 교회 안의 어르신들을 향한 따뜻한 섬김을 이어간다. 교회의 든든한 버팀목인 노년층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31일-'2026 Harvest Festival(추수감사축제)'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지역 어린이들과 학생들을 위한 '2026 Harvest Festival(추수감사축제)'이 열린다. 이 행사는 세상의 상업적인 할로윈 문화나 트릭오어트릿(Trick-or-treat) 대신, 우리 자녀들이 안전한 교회 안에서 밝고 건강하게 가을을 즐기도록 돕는 전도 축제다.
현장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대형 바운스 하우스와 나이에 맞춘 다양한 게임 부스가 차려진다. 얼굴에 예쁜 그림을 그리는 페이스 페인팅, 가족 포토존, 맛있는 스낵 코너가 준비되며 참여한 모든 어린이들에게 푸짐한 캔디 구디백이 제공된다.
유아부터 초등학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역 사회에 무료 개방한다. 이 축제는 불신 이웃 가정들도 참여해 복되고 유익한 가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전은호 목사(917-912-8425)에게 하면 된다.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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