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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정원교회 주효식 목사, 23년 사역 마무리하며 뉴욕선교사의집에 성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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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이로스타임즈
댓글 0건 작성일 26-10-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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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뉴욕선교사의 집 김은희 대표, 선의선교회 회장 최문섭 장로, 주효식 목사, 이사장 최재복 장로, 김정미 재정이사


지난 10월 6일(화) 오전 11시, 플러싱 소재 뉴욕선교사의집에는 깊은 울림과 따뜻한 감동이 흐르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2003년 개척 이래 23년간 맨해튼에서 유학생들과 교민들을 섬겨온 뉴욕정원교회의 담임 주효식 목사가 교회의 사역을 마감하며, 정리 후 남은 마지막 재정 2000달러를 뉴욕선교사의집(선의선교회 회장 최문섭 장로)에 전달한 것이다.

 

23년 개척 사역의 마감…“끝까지 아름다운 열매 맺고파”

 

주효식 목사는 지난 2003년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뉴욕정원교회를 개척해 청년 및 유학생 중심의 공동체로 23년간 헌신해 왔다. 하지만 맨해튼이라는 지역 특성상 교통의 불편함과 유학생 중심 성도들의 높은 이동성(유동성)으로 인해 늘 밀물과 썰물처럼 성도들이 오가는 환경을 견뎌야 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1-2년 가까이 예배당 모임이 제한되고 성도들이 흩어지면서 교회 유지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됐다. 결국 주 목사는 지난해 남은 성도들에게 인근 가까운 교회로 이동해 예배드릴 것을 권면하고, 가족들과 함께 마지막 온라인 예배를 드리며 목회 사역을 차분히 정리했다.

 

이날 주 목사는 “아직 은퇴할 나이는 아니지만, 현재의 환경 속에서 교회를 지속하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가족과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새로 열어주시면 그 길을 가겠다’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중, 교회를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서 “교회를 정리하며 남은 재정 2000달러를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험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을 섬기는 곳에 드리는 것이 가장 가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교회가 문을 닫는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을 마지막까지 좋은 곳으로 흘려보내고 싶었다. 지난 23년 동안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새로운 길을 열어주실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선의선교회 관계자들 “액수 넘어선 사랑과 격려의 마음…거룩한 사명 이어갈 것”

 

이날 남은 재정을 전달받은 선의선교회(회장 최문섭 장로) 관계자들은 주 목사의 결단과 헌신에 깊은 감사와 격려를 보냈다. 선의선교회는 2002년 설립 이후 2007년부터 뉴욕선교사의집을 통해 전 세계 선교사들의 안식처를 제공해왔으며, 2022년부터는 뉴저지 지역까지 사역을 확장해 오고 있다.

 

최문섭 회장(장로)은 “오랫동안 주 목사님의 신실한 사역과 헌신을 기억하고 있다”며 “교회라는 외형적인 형태를 벗어나더라도 하나님의 울타리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섬김은 결국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달해주신 2000달러는 단순한 액수를 넘어, 선교사의집을 향한 깊은 사랑과 격려의 마음이 담겨 있어 큰 힘과 위로가 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뉴욕선교사의집 이사장 최재복 장로 또한 “뉴욕선교사의집은 평신도들이 마음을 모아 선교사님들을 어떻게 잘 섬길 수 있을까 고민하며 시작된 사역으로 어느덧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우리가 나이가 들어가지만,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새로운 일꾼들을 보내주셔서 이 귀한 사명의 횃불이 이어질 줄 믿는다”고 고백했다.

 

함께 자리한 김정미 이사와 김은희 이사 역시 “닫으시는 분도, 새롭게 여시는 분도 오직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발걸음을 지키시는 분 역시 하나님”이라며, “이번 만남은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과 응답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주 목사님 앞길에 새로운 길을 열어주시고 선교사의집에도 더 많은 선교사를 섬길 수 있는 은혜를 더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회의 본질과 사명 회복되길”… 감동의 마무리와 기도

 

이날 모임은 주효식 목사의 마지막 마감 기도로 따뜻하게 마무리됐다.

 

주 목사는 기도에서 “오늘 드리는 ‘감사합니다’라는 고백이 단순한 형식에 그치지 않고 마음 깊은 곳에서 올려드리는 진실한 고백이 되길 원한다”며 “교회가 위기를 맞고 정체성이 흔들리는 시대 속에서도 교회의 본질과 사명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간구했다.

 

아울러 “계획하지 않았던 뉴욕선교사의집까지 발걸음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함께 동역하는 모든 성도와 스태프, 돕는 손길들 위에 은혜를 더하셔서 사람의 의는 감춰지고 오직 하나님의 의와 영광만 드러나는 공동체가 되게 해달라”고 전했다.

 

교회 문을 닫는 시점에서도 끝까지 선교 현장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밀알이 되고자 했던 한 목회자의 헌신은, 뉴욕 교계와 성도들에게 참된 교회의 의미와 나눔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게 했다.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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