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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의 리셋▮ 멋있는 삶-김종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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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이로스타임즈
댓글 0건 작성일 23-11-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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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목사(뉴욕예일장로교회)

 

멋있는 삶

 

한국말에 이란 말이 있습니다. 참 좋은 말입니다. 멋은 남이 흠모할 만한 아름다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멋은 단순히 외적인 아름다움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면의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향기라고 부르는 게 더 어울릴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한 말이 멋있고, 그 사람의 인생이 멋있는 것입니다. 이 멋은 순간적이지 않고 영원히 여운을 남기는 깊은 감동입니다.

 

저에게는 늘 배우고 싶고, 닮아가고 싶고, 따라가고 싶은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참 멋있는 삶을 사셨습니다. 그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광야에서 40일을 금식하고 주리셨습니다. 그때 마귀가 다가와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첫 번째 시험은 만약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4:4)라고 하시며 시험을 물리치셨습니다.

 

오늘의 시대는 돌로 떡을 만들 것이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무슨 일을 해도 돈만 벌면 되고 성공만 하면 된다는 시대입니다. 예수님은 금식 후 주리셨지만 급하다고 돌로 떡을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물질의 노예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따라 사셨습니다. 인간의 잔꾀는 오래갈 것 같지만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진리의 말씀을 따라가면 세상에서는 바보처럼 보이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도우십니다. 하나님이 도우시면 사람이 막지 못합니다. 인생을 자기 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 것을 보여주며 사는 삶이 멋있는 삶이 아닐까요?

 

두 번째 시험은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면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 예수님의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받들어 주시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4:7) 하시며 시험을 물리치셨습니다.

 

오늘날의 뉴스 매체는 사실 여부를 떠나 대중의 인기에 가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께서 깜짝 쇼를 하셨다면 그야말로 한순간에 인기짱이 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은 곧 하나님의 자리를 빼앗는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계십니다. 마귀는 대중의 인기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자리를 빼앗으려 합니다. 정치인들은 대중의 인기를 얻어 정치생명을 연장하려고 허황된 공약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보장된 인기를 포기해서라도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며 사는 삶이 멋있는 삶 아닐까요?

 

세 번째 시험은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주며 자신에게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주겠다는 시험입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4:10)라고 하시면서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작은 자리 하나 얻으려고 경쟁을 하고 청탁을 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마귀에게 절 한 번만 하면 천하만국을 준다는데 얼마나 매력적인 유혹입니까? 지금은 권력을 얻기 위해 양심도 신의도 쉽게 저버리는 시대입니다. 누구에게 잘하는가 하는 것은 누구를 신으로 섬기는지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누구를 신으로 섬기는지에 따라 우리 인생이 좌우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우상숭배는 곧 나라의 멸망과 포로생활이라는 재난을 몰고 왔습니다. 아무리 화려한 영광이 눈앞에 펼쳐져도 여호수아처럼 오직 나와 내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24:15)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이 멋있지 않습니까?

 

물질에 대한 욕심, 인기에 대한 욕심, 권력에 대한 욕심 등으로 신앙의 멋을 잃어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시험을 멋있게 이기시고 우리에게 훌륭한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예수님과 늘 함께해 주셨습니다.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8:29).

 

정말 멋있는 말씀입니다. 늘 이 말씀대로 살고 싶습니다. 오늘도 예수님을 닮아 멋있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멋있는 가정이 되고, 멋있는 교회가 되고, 멋있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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