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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의 리셋 I 나는 누구인가? - 김종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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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이로스타임즈
댓글 0건 작성일 24-11-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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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목사(예일장로교회)

 

20년 동안 함께 산 부부가 있었습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자기가 20년 동안 그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물었습니다. 남편은 "ABCDEFGHIJK"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내는 궁금해 하며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남편은 'Adorable(사랑스럽고), Beautiful(아름답고), Charming(매력적이고), Delightful(기쁨을 주고), Elegant(우아하고), Fashionable(패션 감각도 있고), Gorgeous(매우 멋지고), Honest(정직하고), Intelligent(지성적인)' 사람이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내는 너무 행복해하며 나머지 'JK'는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남편이 "Just Kidding"(농담)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신분증은 그 사람의 신상명세를 기록한 것입니다. 가장 신뢰성이 있는 신분증 중 하나가 운전면허증입니다. 그래서 비행기를 탈 때도 국내선일 경우는 운전면허증으로도 신분을 확인합니다. 사람에게는 보이는 신분증과 보이지 않는 신분증이 있습니다. 그런데 보이지 않는 신분증이 보이는 신분증을 조종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이지 않는 신분증으로 꼭 지니고 다녀야 할 신분증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창세기 127-28절 말씀입니다. 여기에는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의 매뉴얼이 있습니다. 이 매뉴얼에는 우리가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이 적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꼭두각시나 로봇으로 살지 않도록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미신을 따라 살지 않도록 이성을 주셨습니다. 부패한 삶을 살지 않도록 거룩한 성품을 주셨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한 분인 것처럼 우리도 하나 되어 더불어 살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두움에서 빛을, 혼돈에서 질서를, 무의미에서 의미를 창조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창조의 사명을 이어갈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가 이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복을 주셨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창조하시고, 복을 주시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를 잘 다스리도록 사명을 맡겨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인간은 존귀합니다. 물건처럼 비교를 통해 우열을 가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각자에게 주신 복을 따라 이 땅에서 삶의 의미를 창조하며 사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죄가 인간에게 들어오면서부터 인간의 자유의지와 이성이 부패하고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거룩함이 아니라 더러운 것을 선택합니다. 화평이 아니라 불화를 선택합니다. 하나님의 창조물을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파괴합니다.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떠나면서 복을 잃어버렸습니다. 복을 잃어버린 인류에게 다시 흑암과 혼돈과 허무함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19세기에 미국을 영적으로 크게 일깨운 무디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태양을 향해 가면 그림자가 뒤로 물러가고, 태양을 등지고 가면 그림자를 밟고 가게 된다."


우리는 지금 21세기를 살고 있습니다. 요즘은 그리스도인마저도 하나님을 떠나 세상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아닌 물질과 쾌락의 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것이 그림자를 밟고 가는 길인 것을 모릅니다. 세상 정치도, 문화도, 교육도, 경제도 모두 이 길이 맞다고 이야기합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살면 죽는다고 말해야 하는데 아무도 용기 있게 말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교회는 이 말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그리스도인들은 풀의 꽃 같은 것이 아닌 영원한 진리를 붙들고 살아야 한다고 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카이로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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